흑사병 – 루카스 크라나흐(Lucas Cranach the Elder, 1472-1553)
하느님께서 아기천사들에게 둘라싸인 채 죄 많은 인간들을 향해 화살 세 발을 겨눈다.
화살 셋은 흑사병, 기아, 전쟁을 뜻한다.
전염병이 창궐해 생산이 멈추고, 굶주린 이들이 분노하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죄인들은 화살을 피해 성모님께 달려갔다. 그들의 차림새를 보니 고관대작 아니면 고위성직자다.
성모님은 이들을 모두 끌어안았고 아들 예수님께 그들의 구원을 간구한다.
예수그리스도는 가시관을 쓴 채 십자가 위에 무릎을 끓었다.
과연 화살은 시위를 떠나 그들을 비켜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