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받아라. [요한 20, 22]
티치아노의 성령 강림
(1570년경, 유화, 구원의 성모 성당, 베네치아, 이탈리아)
티치아노는 르네상스 시대 베네치아에서 활동하였다. 하늘로부터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고 있다. 성령으로부터 강렬하게 쏟아지는 빛은 제자들의 머리 위에서 불길 형상으로 타오르고 있다. 작은 방에 모여 기도하던 제자들은 놀라는 자세로 성령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가운데 있는 성모님은 양손을 모으고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요한 20,21-23)
[2004년 서울대교구 성미술 감독 정웅모 신부]
– <굿뉴스 가톨릭갤러리> 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