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승천 대축일- 그리스도의 승천
(벤베누토 티시, 1520년경, 패널에 유채, 고대미술관, 로마)
공관복음서의 마지막은 복음서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선교사명을 부여하시는 장면과 승천은 동시에 이루어졌다.
마르코 16,15-19/ 마태오 28,16-20 / 루카 24,47-51
16세기 이탈리아의 페라라 화가 벤베누토 티시(Benvenuto Tisi)는 공관복음서의
장면을 모두 반영하여 이 작품을 그렸는데 목가적인 화풍의 그의 그림에서는
도소 도시의 색채와 라파엘로의 양식과 미켈란젤로풍의 매너리즘 경향을 모두
담고 있다. 산을 경계로 하늘의 상단부에는 구약의 성인들이 땅의 하단부에는
예수님의 승천을 보며 놀라는 제자들의 모습이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복음서를 들고 맨 앞에 서 있는 사도는 마태오와 요한 복음사가이다.
그들의 단호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강렬한 눈빛을 통하여 영원한 가치를 지닌
복음의 진리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