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마르 1, 34]
존 브리지스의 시몬의 장모를 치유하시는 예수님
(1839년, 캔버스 위 유화, 121.9×173.2cm, 버밍엄 미술관, 영국 버밍엄)
오늘 복음 말씀에 나오는, 열병으로 누워있는 시몬의 장모를 치유하시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복음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라고 전한다.
이 그림에서도 중앙의 밝은 후광과 밝은 적색의 옷을 입으신 예수님께서 누워 있는 부인에게 오른손을 뻗으시는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주변의 인물들이(제자들과 가족들) 이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 병상의 부인과 부인을 부축하는 여인의 표정에서 믿음과 감사의 표정을 알 수 있다.
오른쪽의 배경에는 아기를 안은 부인과 지팡이를 의지하며 올라오고 있는 노인 및 다른 인물들이 보인다. 이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라는 구절을 암시하고 있다.
[2018년 2월 4일 연중 제5주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
– <굿뉴스 가톨릭갤러리> 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