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요한 14, 6]
장 프랑수아 밀레의 양을 돌보는 목자
(1863-66년, 종이에 파스텔, 콘테와 잉크, 41.1×51.8cm, 피츠버그 프리크 미술 역사관, 미국)
멀리 짚더미가 있는 수평선을 배경으로 드넓은 들판이 있고 중경의 나지막하게 쌓아 올린 돌담 위에는 두터운 외투 차림에 지팡이를 든 양치기가 있다. 그는 그의 주위에 흩어져 자유로이 풀을 뜯는 양들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평화롭고 잔잔한 사랑의 시선으로 양떼를 지키는 그에게서 길 잃은 한 마리의 양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자신을 낮추어 오신 목자 예수를 연상시킨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화면의 여유로운 양들에게서는 하느님께서 허락해주신 평화의 가치를 본능적으로 깨닫고 만끽하는 천상의 안식을 엿보게 해준다. 특히 은은한 파스텔로 표현되어 천상의 평화가 우리 영혼을 물들인다.
[2011년 7월 24일 연중 제17주일 의정부주보 1면, 박혜원 소피아]
– <굿뉴스 가톨릭갤러리> 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