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6주일- 일곱 가지 큰 죄
(히에로니무스 보스, 1500년경, 목판에 유채, 제네바 미술재단, 스위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 일상생활에서 쉽게 범하는 죄를 교회에서는
‘일곱 가지 큰 죄(칠죄종)’ 라고 하는데 이는 모든 죄의 근원이 되는 것으로서
교만, 인색, 질투, 분노, 음욕, 탐욕, 나태를 일컫는다.
상상력이 풍부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는
그의 작품에서 평범한 생활을 배경으로 죄의 근원을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직사각형의 커다란 원형 안에는 산 위의 천막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음욕, 탐욕, 나태, 인색, 교만, 분노 그리고 가운데에 질투를 묘사하고 있다.
그림의 아랫단에는 지옥의 불로 고통의 체벌이 가해지는 장면이,
그림의 윗단에는 예수님께서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희생을 하시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예수님의 수난은 우리를 위한 사랑이셨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빠지기 쉬운 죄를 강한 믿음으로 경계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