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6주일- 사도들을 쉬게 하시는 예수님
(제임스 티소트, 1886-1894년, 수채화, 브루클린 박물관, 뉴욕)
이 작품은 작가의 그리스도의 생애 연작 중의 한 작품이다.
사도들이 파견을 갔다가 예수님께 돌아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마르 6,30-32) 오천 명의 군중이 굶주리며 목자 없이 헤매는데 날이
저물고 있는 상황에서 예수님께서 일보다 제자들을 먼저 배려하셨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본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측은하게 바라보며 손짓으로 말하고 있다.
” 너희는 좀 쉬어라.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쳐주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 ” 예수님께서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도 말씀을
건내실 것이다. ”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믿음 안에서 좀 쉬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