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강림 대축일- 성령 강림
(장 레스투, 1732년, 캔버스에 유채, 루브르 박물관, 파리)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에 나타나시어 평화를 주시며
그들에게 숨을 불어 넣으시고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요한 20,19-23)
그리고 승천하시며 약속하신 성령이 오순절에 제자들에게 불꽃모양의
혀들로 갈라지면서 내려왔으며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사도 2,1-11)
성화와 신화를 주로 그린 18세기 프랑스의 신고전주의 화가인 장 레스투
(Jean Restout)는 파리 근교에 있는 생드니 수도원 식당을 장식하기 위해
이 작품을 그렸고 현재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그림은 18세기를
화려하게 꽃피운 계몽주의와 궁정양식인 로코코 양식이 어우러져 도덕적인
메시지와 함께 폭이 8m에 가까운 웅장한 크기로 제작되었다. 이는 관객의
시선이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도록 그려짐으로써 성령 강림 사건이 더욱
압도되도록 연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