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일- 성전 정화
(야코포 바사노, 1580년경, 캔버스에 유채, 국립미술관, 런던)
야코포 바사노는 16세기의 베네치아 화가이며 가축을 정밀하게 잘 그리는
화가로 유명하고 빛과 어둠의 강한 대비를 통한 극적인 효과를 지닌,
생기에 찬 화풍을 발전시켰다. 요한복음 2장 13-25절이 배경인 이 작품은
교회의 타락에 대한 예수님의 거룩한 분노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지금도 교회를 ‘강도들의 소굴’로 만드는 이들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분노의
채찍을 휘두르시어 그들을 몰아내시고 교회를 ‘기도의 집’으로 만드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