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6주일- 서로 사랑하여라
(루오 Rouault, 1927년, 판화, 프랑스)
루오는 20세기 최고의 종교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체험한 후에 그리스도를 통한 세상의 구원을
갈망하면서 흑백 판화 연집 ‘미세레레’ (Miserere, 주님 불쌍히 여기소서)를
만들었다. ‘서로 사랑하여라’는 58점으로 된 판화 연집 가운데 한 작품이다.
십자가 곁에는 성모 마리아와 요한을 비롯한 제자가 경배하는 자세로 있다.
예수께서는 죽으면서도 우리들에게 ‘서로 사랑하여라’ 고 말씀하셨다.
(요한 15,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