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4주일- 착한 목자
(윌리엄 다이스, 1859년, 캔버스에 유채, 맨체스터 시립미술관, 영국)
스코틀랜드 에버딘에서 태어난 작가는 에든버러와 런던에 있는 왕립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1825년 이후에 이탈리아의 티치아노와 푸생등의 작품들을 연구하며
‘나자렛파’를 결성했고 1848년에 영국에서 결성된 ‘라파엘전파’의 선구자 역할을
하게 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의 작품처럼 우아하고
아름답다.
그는 ‘착한 목자’에서 자기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목장에 예수님을 모셨다.
튼튼한 울타리의 목장엔 양들이 평화롭게 있고 예수님께서는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안고 마지막 양 무리와 함께 목장으로 들어가신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요한 10, 7.9)
지팡이를 꽉 쥔 오른손은 양들을 굳게 지키겠다는 예수님의 의지를 보여주고
그분의 맨발은 목자의 삶이 결코 순탄치 않음을 예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