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지켜라. [마르코 13, 33]
니콜라스 마스의 게으른 종
(1655년, 패널에 유채, 영국 국립미술관 소장)
니콜라스 마스의 ‘게으른 종’에서는 주인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어지럽게 물건을 늘어 놓은 채 부엌에 앉아 졸고 있는 종의 모습이 보입니다. 주인은 졸고 있는 종을 손으로 가리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루카 12,37) ‘깨어서 주인을 기다린다’는 것은 주님을 신뢰하는 것, 주님께서 늘 함께 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믿기에 우리는 온 힘을 다해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지영현 시몬 신부,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2013년 8월 11일 연중 제19주일 서울주보 1면]
– <굿뉴스 가톨릭갤러리> 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