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 15, 13]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베벌리 쇼어-베넷, 1963년, 뉴질랜드 웰링턴, 성바오로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
포도나무의 열매로 빚은 포도주는 미사성제 가운데 주님의 거룩한 피로 변한다.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한 몸이 되시어 우리도 당신처럼 벗을 위해 목숨을 내어주는 사랑을 실천하게 하신다.
스테인드글라스 왼쪽 상단의 성작에는 수난을 뜻하는 가시관이 새겨져 있고, 그 아래에는 포도송이가 묘사되어 있다. 오른쪽에 그려진 새는 펠리컨으로, 자신의 살을 쪼아 피를 내어 새끼들을 먹이고 있다. 펠리컨은 전통적으로 예수님을 상징하는 새이다.
[2012년 5월 6일 부활 제5주일(생명 주일) 대구주보 1면]
– <굿뉴스 가톨릭갤러리> 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