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루카 2, 21]
라파엘로의 대공의 성모
(1506년경, 목판에 유채, 84x55cm, 피렌체 팔라초 피티 팔라티나 미술관, 이탈리아)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이탈리아 르네상스 전성기의 3대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라파엘로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성모님의 정수(精秀)로 손꼽힌다.
암흑의 세상을 뚫고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과 성모님은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이다. 성모님은 고통과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 옷에 천상의 푸른 망토를 입었다. 고통이 절제된 채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아기 예수님을 안고 있는 성모님의 모습이 더욱 안쓰럽고 애틋하게 다가온다.
따뜻한 온화함과 내적 평온이 느껴지는 성모자, 성모님은 아름다우면서도 넉넉한 푸근함으로, 그리고 아기 예수님의 모습은 천진난만함으로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다.
[2014년 9월 28일 연중 제26주일 청주주보 3면, 박혜원 소피아]
– <굿뉴스 가톨릭갤러리> 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