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 Aid to the Church in Need)는
전 세계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톨릭 교회를 지원합니다.
ACN은 1947년 비오 12세 교황의 호소에 대한 응답으로 설립되었으며, 1984년 ‘교황청 설립 국제 조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ACN을 ‘우리 시대의 선물’이라 칭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톨릭 자선 단체 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의 교황 재임기간이던 2011년 12월, ACN을 ‘교황청 재단’으로 재설립하며 ACN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ACN은 독일 쾨니히슈타인에 있는 총사무국을 중심으로 각 나라마다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현재 매년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성전 건립, 성직자 양성 및 생계 지원 등과 같은 5,000개 이상의 다양한 가톨릭 사목 원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명
박해받는 가톨릭 형제자매들을 위해 노력합니다.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로 박해받고 억압받는 이들을 돕습니다. 박해받는 지역 교회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일에 도움을 줍니다.
고통받는 가톨릭교회를 지원합니다.
폭력이나 극심한 가난으로 사제직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가톨릭교회를 돕습니다.
가톨릭교회의 쇄신을 위해 노력합니다.
순교자들의 신앙 증언을 전하고, 갖가지 어려움을 겪는 교회의 신앙적 결속을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후원자와 기부자들의 일상생활이 교회 공동체와 밀접히 결합되도록 지원합니다.
많은 분들이 박해받는 교회의 이야기를 접하고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박해받는 신자와 교회를 위해 ACN과 함께 할 후원자 여러분을 모십니다.
설립취지와 비전
• 설립취지
어려움에 처한 가톨릭 형제자매들과 교회를 돕는 것이 ACN의 역할입니다. ACN은 가톨릭 자선 단체로서 자신의 신앙 때문에 박해받고 온갖 어려움에 처한 천주교 신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주님 안에서 살아 있는 신앙이 전 세계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기도와 프로젝트(사업)를 통하여 기부자와 프로젝트 파트너 간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합니다.
• 비전
그리스도는 당신의 부활의 영광을 목격한 제자들을 온 세상에 파견하시어 당신을 증언하도록 하셨습니다. 가톨릭교회가 이를 따르는 것처럼, ACN 또한 믿음과 희망, 이웃 사랑을 통해 그리스도의 근본적인 비전과 사명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ACN은
•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예수 부활의 관점으로 이 세상을 바라봅니다.
• 그리스도만이 죽음과 이 세상의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 그리스도의 구원을 위한 그분의 도구로 쓰입니다.
활동원칙
보편성
ACN의 후원금은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쓰입니다.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모임 후원금이 지원 프로젝트(사업)를 위해 쓰입니다.
봉사하는 자세
ACN은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파트너들과의 관계에서 주의 깊으면서도 열린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 주교들의 권위를 존중합니다.
독립적인 운영
ACN은 프로젝트 진행이 그 지역 공동체 연대의 대체가 아닌 부족한 부분의 보충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각국 지부 사무국은 재정 조달과 후원자 관리 업무를 맡으며 독립적으로 운영됩니다.
중앙집권적 연대
ACN은 국제적 원조 단체로서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사무국이 지휘와 행정을 담당합니다.
로고설명
• 십자가의 세로로 뻗은 선은 우리를 하느님께 이끌어 가는 길이며,
• 가로로 뻗은 선은 우리가 받은 사랑을 형제자매들에게 전파하는 사명을 의미합니다.
• 십자가는 우리의 자선 활동을 안내해 주는 표징이며
• 이 십자가를 혼자 질 수 없는 이들을 돕기를 희망하는 후원자 여러분의 사랑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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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N의 우크라이나 주요 지원 분야
Ⅰ. 2012년 ~ 2021년
2012년부터 2021년까지의 ACN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는 분야 중 건설지원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Ⅱ. 2022년
1. 러시아 침공 이후의 초기 긴급지원 (2022년 3월 ~ 2022년 5월)
우크라이나 긴급지원 캠페인을 통해 최소 100만 유로를 타 기관을 거치지 않고,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 교회 및 로마 가톨릭 교회에 직접적으로 지원하였다. 이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그리스 가톨릭 교회의 키이우대교구, 도네츠크-히르키우 대목구, 오데사-크림 대목구 / 로마 가톨릭 교회의 히르키우-자포리자 교구, 오데사-심페로폴 교구)에서 사제 및 남녀 수도자들이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원되었다.
2022년 3월 2일 ACN의 모든 현지 프로젝트 파트너들과의 연락을 취한 후 우크라이나 내 모든 가톨릭 교회 관할지역에 24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130만 유로 규모의 첫 번째 긴급지원을 승인하였다. 동부 지역 관할 교구를 위한 86만 5천 유로에 달하는 프로젝트 9개가 먼저 신속하게 착수되었으며, 주요도시인 키이우, 히르키우, 자포리자, 오데사 그리고 도네츠크 지역에도 빠르게 지원을 시작하였다. 더불어,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에도 순차적으로 나머지 프로젝트들을 지원하였다. 서부지역을 위한 지원은 사제 및 수도자들을 위한 개별적 지원이 아닌 주교를 통하여 도움이 가장 절실한 대상과 분야에 긴급 지원이 이루어졌다.
ACN 긴급지원의 우선순위
ACN은 지난 수년 동안 우크라이나 프로젝트 파트너들과 친밀하고도 견고한 관계를 쌓아왔으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보낸 지원금이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는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 ACN의 우크라이나 담당 팀장은 지속적으로 현지 파트너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상황을 전해 듣고, 추가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얼마 전에는 키이우-카리타스 지부장 신부와 스트리-카리타스 지부장 신부를 위한 운송수단 지원을 승인하였다. 차량은 현재 두 지역에 절실히 필요한 지원 물품이었다.
성당에서 운영하는 고아원과 어르신들을 위한 요양원 및 미혼모들을 위한 쉼터에 거주하는 이들은 사제 및 수도자들을 통해 지원 물품을 수령하였다. 예를 들어, 하르키우-자포리자의 미혼모들을 위한 쉼터 두 곳의 거주자들이 피난 가지 않고 지원물품으로 계속해서 그곳에 머무르고 있다.
지원금은 각 교구에 송금되어 교구장 주교가 상황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하여, 교회 기관을 통해 배분되고 있다. 지역을 떠나는 실향민들도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집에 살고 있으며, 집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성당이나 성당에서 운영하는 기관을 피난처로 삼고 있다. 사제 및 남녀 수도자들은 사람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영적, 물적 지원을 하고 있다.
2. 추가 승인 사업 및 최근 현황 (2022년 7월 말 기준)
2022년 초부터 7월 말까지 ACN은 해외로 피난 가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국민들을 위해 우크라이나 가톨릭 교회(동방 예식을 따르는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 교회와 서방 예식을 따르는 로마 가톨릭 교회)가 그들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총 500만 유로(약 66억 7천만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지원하였다.
ACN은 전쟁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 가톨릭 교회를 통해 가장 긴급하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을 위해 130만 유로를 긴급 지원하였다. 4월부터는 우크라이나 사제들의 생계 및 사목활동을 위한 미사예물 지원 또한 시작하였다. 4월부터 7월 말까지 80만 유로(약 10억 7천만 원)가 우크라이나의 그리스 가톨릭 교회 및 로마 가톨릭 교회 사제들의 미사 거행을 위해 지원되었다. 전쟁으로 대부분의 사목적 배려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중단된 상황에서 미사를 거행할 수 있도록 돕는 이 미사예물 지원은 그 자체로 중요하고 큰 의미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났거나 집을 잃고 상점들이 문을 닫았으며, 남동부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의 물품 공급에 큰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서 신자들은 더 이상 사제들을 위한 미사예물 등을 봉헌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원로 수도자와 병든 수도자들의 생계를 위해서도 총 17개 프로젝트를 통해 45만 유로(약 6억 원)을 지원하였다.
ACN은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4월 말 프로젝트 부서의 동유럽 실장인 마그다 카츠마레크를 포함한 대표단을 파견하였으며, 국내 실향민(IDPs)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파악하고 교구 및 수도회가 본당, 수도원 및 신학교에서 국내 실향민을 돌볼 수 있도록 총 14개 프로젝트를 통해 65만 유로(약 8억 7천만 원)를 지원하였다.
파괴되거나 포장이 되지 않은 도로 위에서 인도적 지원 물자를 운송할 수 있도록 차량 29대 구입을 위해 60만 유로(약 8억 원)를 지원하였다. 차량은 국내 실향민과 군인들을 직접적으로 돌보고 있는 교구, 카리타스 기관, 신학교, 수도원 및 본당에 지원되었으며, 구호 물품 배분만이 아니라 사목적 배려를 위해서도 쓰이고 있다.
전쟁 초기 피해를 입은 수도 키이우 외각의 보르젤 신학원 보수와 건물 내 전기 발전기 구입 등 총 23개 복원 및 재정비 프로젝트를 위해 110만 유로(약 14억 7천만 원)을 지원하고 미사 전례, 교육, 미디어 등 21개의 소규모 사목활동 프로젝트를 위해서도 10만 유로(약 1억 3천만 원)를 지원하였다.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 교회 17개 교구(교구 사제 3,311명, 수도자 805명, 수도회 사제 522명) 그리고 로마 가톨릭 교회 7개 교구(교구 사제 735명, 수도자 545명, 수도회 사제 311명)를 통해 이루어진다.
2022년 전쟁 중 ACN의 우크라이나 주요 지원분야(출처=ACN)
주요 지원 분야 Ⅲ (2022년 10월 13일 기준)
1. 전쟁 상황에서의 첫 건설 프로젝트
일반적으로 교회 건물의 재건축은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전쟁 상황이 종료된 후에 착수가 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미 우리 ACN이 추진해야만 하며 추진이 가능한 몇몇의 건축 사업들이 있다.
• 로마 카톨릭 교회의 리비우 관구 : 최근 건물을 매입한 카푸친 작은 형제회 리비우 관구 보수 – 작은 형제회는 수년 동안 청년들을 위한 가치 있는 복음화 활동을 해 왔다. 세 명의 작은 형제회 수도자들은 협소한 아파트에 살고 있어 2022년 2월 24일 이전에 수도원 건물의 계획이 수립되었다. 수도자들은 현재 국내 실향민까지 대상을 넓혀 활동 중이어서 수도회 건물의 재건축이 더욱 시급하다. 미사일 폭격으로 피해를 입은 루드키 지역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승천 기념 성당 또한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의 딸 수녀회 리비우와 야르모린츠 관구의 수도원 건물에는 물 공급 장치 설치를 진행 중이다. 두 수도원 건물에서 수도지들은 국내 실향민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 그리스 가톨릭 교회의 이바노-프란키우스크 관구 : 국내 실향민들과 부상당한 병사들을 위해 무료 의료 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이바노-프란키우스크 관구장좌 대교구 내 성 루카 병원의 외래 진료실에 대한 보수가 진행되고 있다.
• 로마 가톨릭 교회의 키이우-지토미르교구 : ACN은 러시아군에 의해 약탈당하고 일부가 파괴된 브르젤 지역 신학교의 신학생들이 여름방학 이후 다시 신학교로 돌아와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2. 향후 전망
우크라이나 교회는 우크라이나에 남은 사람들과 함께할 것임을 명확히 하였다.
ACN은 후원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교회가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본당, 신학교, 사목센터, 어르신 요양시설 등의 교회기관에서 실향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더불어 ACN은 전쟁으로 인해 치솟는 물가로 생계 유지가 어렵고 병든 원로 성직자와 수도자들을 지원할 의무가 있다.
3. 우크라이나를 넘어서
ACN은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에 도착한 난민에 대한 지원은 지원요구가 있을 시에만 실시한다. 각 국가의 정부, 현지 교회 및 기타 다른 자선단체들이 이미 필요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ACN은 여러 디아스포라(흩어진) 공동체의 주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ACN이 우크라이나와 같은 방법(난민을 돌보는 성직자 및 수도자 생계지원 등)으로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지원할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우선순위는 그 지역의 교회와 그곳을 떠나지 않거나 떠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이다. 이와 같은 우선순위와 함께 우리 ACN의 초점은 약하고 분쟁이 만연하며 다른 지원이 닿을 수 없는 교회가 있는 동부 지역을 지원하는 일이다.
현지 프로젝트 파트너들은 우리에게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ACN은 계속해서 상황을 조사하고 필요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추가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승인할 예정이다. ACN은 향후 우크라이나 내 전쟁 상황이 진정되고 평화와 사회기반시설의 재건과 영혼의 치유의 과정에서 교회에 더 많은 역할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