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신부 서한
찬미 예수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텅빈 성당을 지키는 본당
신부의 마음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소중함과 그간의 신앙생활에 대한
고마움이 물밀 듯이 밀려 옵니다.
매일 오전 10시에 소성당에서 부주임신부님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텅빈
좌석을 보며 성당 오시기를 갈구하며, 특히 성체를 모실 날을 손꼽아 기다리실 신자
여러분을 생각하며 더욱 정성껏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1) 이번 사순 제 2주일도 평화방송미사 혹은 복음낭독과 묵주 기도로 주일미사 참례를
대신하시기 바랍니다.
2) 성당미사가 중지된 때를 이용하여 성당입구 계단 하수공사와 마당 진입로 배수공사
를 실시하였습니다.
3) 3월9일(월)에는 성당 ‘대청소“(용역업체)와 방역작업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관계자
이외에는 성당출입을 삼가주십시오.
4) 아직 교구장님의 ’미사봉헌‘에 관한 말씀이 없는 상태입니다. 3월10일까지 미사중지
라는 지침 이외에 다른 사항을 통보받는 대로 신자 여러분들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성당에서 뵙는 날까지 건강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저와 부주임신부님, 수녀님들도 항상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7일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는 주임신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