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일- 포도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젤로스, 1450년경, 목판에 템페라, 크레타)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 (요한 15,5)
포도나무 한가운데에는 우주의 지배자로서의 그리스도를 표현한
판토크라토르 (Pantocrator) 예수님이 그려져 있다.
예수님께서는 양손을 벌려 사람들을 축복하시고 포도나무 줄기가 예수님과
한몸을 이루고 있다. 포도나무에서 뻗어 나온 열두 가지에는 열두 제자들이 있다.
예수님 왼쪽 곁에는 베드로가 있고, 위에서부터 마르코, 요한, 안드레아, 시몬, 토마스
가 오른쪽 곁에는 바오로가 있고 위에서부터 마태오, 루카, 야고보, 바르톨로메오,
그리고 필립보 사도가 있다. 복음서와 서간을 집필한 4명의 복음사가와 베드로,
바오로는 책과 편지를 들고 있고 그리스도의(IC XC) 후광안에는 ‘ 스스로 존재하는
분’ 이라는 ‘O N’ 그리스 문자가 새겨져 있다.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는 방법은
스스로 존재하시고 생명의 원천이신 예수님안에 머무는 것이다. (요한 1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