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5주일- 병자를 고치는 그리스도
(렘브란트, 1649, 동판화, 에르미타슈 미술관, 샹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이 작품은 렘브란트의 판화 중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한 동판화입니다.
6점의 소묘가 부분습작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렘브란트가 이 작품의 제작에 정성을
쏟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판화는 마르코 복음서 1장에 나오는 장면으로
어느 저녁 무렵 카파르나움에 있는 시몬의 장모 집 문 앞에서 그리스도께서
많은 병자를 고치시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병자들을 향해 펼치신 그리스도의 두 팔 중 왼쪽 손은 하늘을, 오른쪽 손은 병자들을
향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낫게 해주시는 자비와
사랑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