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성탄 대축일- 그리스도의 탄생
(헤르트헨, 1490년경, 패널에 유채, 내셔널 갤러리, 영국)
낡은 마구간 안에서는 이제 막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을 성모님과 천사가
경이로움에 가득 차 바라보고 계신다. 고요함 속에서 오직 아기 예수님만이
스스로 밝은 빛을 내며 거룩하고 성스러운 존재임을 알리고 있고 그 빛은
순결한 성모 마리아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한 발짝 물러선 곳에는
아버지 요셉께서 가슴에 손을 올린 채 아기 예수님께 경배드리고 있다.
멀리 언덕 위에는 목동들에게 나타나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천사의
모습이 보인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요한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