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카 6, 36]
에른스트 요셉손의 다윗과 사울
(1878년경, 캔버스에 유채, 110.5x144cm, 스웨덴 국립미술관, 스웨덴 스톡홀름)
이 장면은 사무엘기 상권 16장에 나오는 내용으로, “하느님께서 보내신 영이 사울에게 내릴 때마다, 다윗은 비파를 손에 들고 탔다. 그러면 악령이 물러가고, 사울은 회복되어 편안해졌다.” 라는 구절을 표현한 그림이다.
한때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으나 자신의 잘못으로 이제는 하느님이 다윗과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된 사울의 번민을 잘 알 수 있으며, 오늘 제1독서에서 다윗이 사울을 해치지 않으려는 마음의 배경도 알게 된다. “주님은 누구에게나 그 의로움과 진실을 되갚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주님께서 임금님을 제 손에 넘겨주셨지만, 저는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에게 손을 대려 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 상 26,23)
이는 원수를 사랑하고, 남을 단죄하거나 심판하지 말라는 오늘의 복음 말씀과도 연관된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카 6,36)
[2019년 2월 24일 연중 제7주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
– <굿뉴스 가톨릭갤러리> 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