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은총의 7성사 대치동성당 사목방향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
성직자, 수도자와 평신도가 서로 화합하고 일치를 이루는 대치동 성당의
아름다운 모습 안에서 2008년도 사목방향인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를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는 기도를 생활화하고, 신심생활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1. 기도의 생활화
– 기도 및 성경읽기 일상화
기도 및 성경읽기는 우리 신앙생활을 이루는 두 가지 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매일 해결해야하는 일상사와 삶의 무게로 이를 소홀히 하고 있지 않은지 성찰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물질적인 풍요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풍요로움이 따르지 않아 가정, 사회 나아가 국가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신앙인들은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기도 및 성경읽기를 일상화함으로써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되찾고 이를 통해 모든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가정공동체부터 기도를 생활화하고 성경읽기를 통해 복음의 정신을 살며 생명을 존중하는 성가정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반, 구역모임, 신심단체, 봉사단체의 소공동체 모임에서도 기도 및 성경읽기를 통해 모든 활동에 앞서 기도생활을 우선시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본당 공동체를 활성화해 나간다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로 거듭 날 것으로 믿습니다.
2. 신심생활의 향상
– 성체신심, 성모신심, 연령신심의 생활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 예수그리스도의 삶은 성체성사를 통하여 기억되고 미사를 통하여 재현됩니다. 우리는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을 체험하고, 성찬례의 기쁨을 서로 나누며 성체성사의 의미를 우리의 삶 안에서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성체신심의 생활화를 위해서는 주일미사뿐만 아니라 평일미사에도 가능한 자주 참례하여 성체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성시간 및 성체조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성체신심의 향상에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또한 성모신심의 향상을 위해서는 묵주기도를 생활화하며, 성모님 관련단체가입 및 특히 본당 내 레지오마리애 단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적극 권장 드리고자 합니다.
연령신심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본당의 연령회에 가입하여, 세상을 떠난 가족친지, 은인,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권장 드리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를 기본으로 하여 2008년도 본당의 중점사업으로는 다음의 네 가지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3. 중점사업
(1) 주일학교의 활성화
우리 교회의 미래인 주일학교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서구의 가톨릭교회를 보면 교회가 이미 노력화 되었습니다만 젊은이들이 교회를 찾지 않는 것이 이미 보편화 돼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교회가 주일학교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소홀한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주일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교회이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본당의 주일학교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아울러 가정에서도 자녀 주일하교 보내기에 적극 참여하여서 지나친 학업 편중의 현상에서 자녀들이 균형 잡힌 청소년으로 아름답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2) 노후 시설의 보완
우리 본당은 그 동안 많은 본당을 분가 시켜오면서 하느님 복음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왔습니다. 우리 주위만 보더라도, 역삼동, 개포동, 대치2동, 대치3동, 대치4동, 도곡동 성당의 실질적인 모체입니다. 그러나 많은 본당을 분가 시켜오는 동안 우리 본당의 시설은 많이 노후화 되어 있어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에도 노후시설의 부분적인 교체가 있었으며 금년에도 노후 된 시설의 보완 및 개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3) 교무금 참여율 높이기
교회의 일상적인 유지운영과 본당의 노후 시설 보완 및 개체를 위하여 요구되는 재정소요는 본당교우 분들의 자발적인 교무금 납부와 헌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년도의 교무금 책정율은 51%로써 상당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사목활동을 위해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하는 평신도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교무금 책정 및 납부에 적극 협조해야 하겠습니다. 교무금 및 헌금은 모두 교회의 활동을 위하여 적합하게 관리되고 지출되고 있으며 본당 교우 분들의 신앙생활의 활성화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리고자 합니다.
(4) 냉담교우 회두권면
우리 천주교회에서 영세를 받은 교우들 중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냉담을 하고 있는 교우들이 많은 것이 불행하게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는 본당의 문제일 뿐 아니라 나아가 천주교회 전체의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려는 선교에는 어느 정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지만, 이미 영세를 받은 냉담교우들을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일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왜 냉담을 하게 되는가 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작게는 소공동체 모임에서 반, 구역의 냉담교우들을 방문하여 교회로 다시 초대하는 회두권면에서부터 이제는 본당 차원에서도 냉담원인분석과 아울러 고해성사문제 등 여러 가지 해결 방안을 찾아서 냉담교우들이 다시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노력을 경주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교회차원에서 쉬는 교우 문제점을 찾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멀지 않아 냉담교우들을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2008년도 사목방향인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나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새해 첫날 하느님은 우리에게 365장의
카드를 나누어 주셨다.
한 장의 여분도 없이 매일매일
그 위에 그림을 그려 나가도록 하신다.
지난해에는 필요없는 낙서도 많았고,
별 가치도 없는 그림을 그렸고,
하느님께서 싫어하실 그림도 그렸다.
금년에는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그림을 그리도록 열심히 기도하며 노력하자
은총의 七성사 천주교 대치동성당
주임신부 박 순 재 라파엘 몬시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