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방에서 그분의 별을 보고 그분께 경배하러 왔습니다. [마태 2, 2]
로지어 판 데어 바이덴(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의 동방박사의 방문 – 성 골룸바 제단화 중앙 패널
(1455년, 나무 위 유화, 138x153cm, 알테 피나코텍 미술관, 독일 뮌헨)
거의 무너져가는 집/헛간 같은 곳에 앉아 계신 성모자와 성요셉, 그리고 이를 방문하는 동방박사를 그린 그림으로, 3명의 동방박사는 각각 노인, 중년, 청년으로 그리고 각기 다른 인종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이들은 이국적인 의복과 장신구, 수행원 혹은 동물들을 동반/수행하기도 하는데, 그림 우측에서도 이들을 수행하거나 혹은 이들을 구경하기 위해 몰린 인파가 보인다.
본 그림에서도 황금, 유황, 몰약을 바치고 있는 동방박사와 이를 바라보시는 성모님(다가올 수난을 알고 계시기에 표정이 밝지만은 않으시다.)과 관객 또는 동방박사를 바라보는 예수님이 주로 그려지는데, 경건하고 조용한 침묵 속에서 자신을 조용히 드러내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 분이 이 세상에 오신 참된 의미를 묵상해 봅시다.
[2021년 1월 3일 주님 공현 대축일 군종주보 3면, 김은혜 엘리사벳]
– <굿뉴스 가톨릭갤러리> 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