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루카 4, 21]

헤르브란트 반 덴 에크하우트의 예수님께서 나자렛의 회당에서 가르치심
(1658년, 캔버스에 유채, 61x79cm, 아일랜드국립미술관 소장)
연극에서 강한 조명을 주인공에게 비추는 것처럼, 이 화가는 예수님께 밝은색을 사용하고 주변은 어둡게 처리하여 예수님께서 주인공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 삶의 주인공이 되고 예수님은 어둠 속으로 밀어내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요?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루카 4,18-19)
[2024년 1월 28일 연중 제4주일 서울주보 1/2면 발췌, 신지철 바오로 신부 ]
– <굿뉴스 가톨릭갤러리> 에서 옮김